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구자옥(具滋玉, 1890년[1] ~ 1950년?)은 일제 강점기기독교계 인물로, 대한민국의 정치인이다.

경기도 출신이며 서양화가 구본웅의 숙부이다.

1925년 흥업구락부 결성에 참가했다. 흥업구락부는 서울과 경기 지방의 기독교계 지도자들인 이상재, 윤치호, 신흥우, 이갑성, 유억겸 등이 이승만 노선에 따라 조직[2]한 것으로, 조선기독교청년회(YMCA)와 감리교 교회를 중심으로 온건한 민족주의 운동을 벌이다가 1927년 일찍 사망한 이상재를 제외하고는 광복 전 다양한 시기에 변절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.

구자옥도 1938년 발생한 흥업구락부 사건을 계기로 전향하여 황도학회에 참여했고, 1944년매일신보》에 〈필승은 신의 명령〉이라는 제목의 논설을 기고하여 태평양 전쟁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전쟁 지원을 촉구하는 등 친일 활동을 했다. 임전대책협의회경성정동연맹 등 친일 단체에도 가담했다[3].

광복 직후 백남훈, 김도연, 허정, 장덕수 등과 함께 정치 세력을 형성한 뒤 우익 세력 연합으로 한국민주당을 창당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시작했고, 미군정 시기에 초대 경기도 도지사를 맡았다. 당시 YMCA에서는 증경 총무를 맡고 있었다[4].

경기도 지사 재임 중이던 1950년 한국 전쟁이 발발하여 북조선으로 갔다[5]. 전쟁 초기 대통령 이승만이 비밀리에 피신할 때 도지사와 경찰 간부들도 대부분 몸을 피했으나 도지사 가운데 구자옥만이 서울에서 피랍되었다. 북행길에 강계 부근에서 사망했다는 증언이 있다.

2005년 민족문제연구소가 선정한 친일인명사전 수록예정자 1차 명단 종교 부문 중 기독교계 인물로 포함되었다.

참고자료[]

주석[]

  1. 《인천일보》 (2006.7.12) 역대 경기도지사 어제와 오늘 '정치 경제계 진출 눈부신 변신'
  2. 반민족문제연구소. 〈유성준 유만겸 유억겸 : 유길준의 양면성 ‘극복’한 유씨 일가의 친일상 (김도형)〉. 《친일파 99인 1》. 서울: 돌베개. ISBN 9788971990117. 
  3. 곽형일, 일제말기 기독교의 친일행위, 원광대학교 학사 졸업논문 (2000년 12월)
  4. 한국 YMCA, 한국 YMCA 역사
  5. 한국전쟁 납북사건 자료원, 구자옥(具滋玉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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